사회단체에 보조금‘펑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3 19: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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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행정동우회·바르게살기協등 지원… 시민들 ‘혈세낭비’ 경기도 양주시(시장 임충빈)가 산하 사회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지원하지 않아도 될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 시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보조금 심의를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시가 지난해 말 사회단체보조금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황성태 부시장)를 열어 확정한 ‘2005 사회단체보조금 지원내역’에 따르면 총 52단체, 111개 사업에 5억5071만원의 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양주시는 지원단체 중 양주 거주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구성된 지방행정동우회에 국토대청결운동과 산불예방캠페인 등 봉사활동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사업에 37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심지어는 노동단체인 한국노총경기중북부지역본부의 노사정화합등반 및 환경캠페인대회와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200만원을, 민주노총경기북부지구협의회의 덕흥택시 노조조합원 수련회와 양주상운 노조조합원 수련회 등 노조원의 수련회 등에 200만원을 지원키로 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관변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시협회의 조직운영활성화 등 사업에 무려 3215만원을, 자유총연맹의 안보현장견학 등 사업에 2355만원, 새마을운동지시회 운영비 등을 명목으로 3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양주문인협회의 경우 문학지 발간과 양주시민백일장대회 등 사업에 올해 총 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는데, 양주시민을 상대로 한 백일장대회 등에 지원한 금액은 사업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일부 단체의 경우는 사업보다는 상근 직원들의 인건비 등 운영비로 거의 지원되고 있어 필요불급한 곳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보조금 심의가 강화돼야 함이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단체들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한다면 원래의 목적인 봉사의 자세로 의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시 단체의 한 관계자는 “단체들이 추진하는 사업 중에는 시 보조금으로 지원해야할 사업이 있는데, 필요불급한 사업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단체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봉사활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일부 단체들은 상근 직원들의 인건비 등 사무실 운영비에 거의 지원되고 있는 실정으로 선심성 예산지원이어서 지원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회단체의 지원에 대해 일부에서 잘못된 지원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시는 각 단체가 필요한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해 관련법에 의해 그 사업 중 일부분만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흥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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