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증축‘배짱공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2 19: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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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방진막 설치안해 비산먼지·소음공해에 주민들 시달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박희룡)가 관내 일부 동사무소 청사를 증축하는 과정에서 방진막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소음 발생 등 공기를 맞추기 위한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공사 현장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계속되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관 공사인데 민원을 제기하든지 고발을 하든지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말하며 배짱공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글을 구청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부평구 십정동 584번지 소재 십정2동사무소는 지난 1986년 11월에 연면적 139.3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건물로 건물 노후와 주민불편을 이유로 증축 허가를 받았다.

구는 이에 따라 총 공사비 7억9000여만원을 투입, 연면적 205.81평,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9월 공사를 착공해 내달 4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민 임모(37·십정2동)씨는 “일반 공사장 같으면 비산먼지막을 치고, 물을 뿌리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이라도 할 텐데 어떻게 관 공사가 이따위로 주민을 무시한 채 안하무인식으로 진행하는지 모르겠다”며 “말로만 대민행정이라고 떠들지 말고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는 성의가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일반 주민이 집을 짓거나 개보수를 하려 해도 별별 법으로 제재를 가하면서도 어떻게 관 공사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지 모르겠다”며 “더구나 아무리 주차장을 확보한다 해도 4~5대가 빠듯할 것 같은데 주민들은 앞으로 차를 어디다 대야 하는지 망막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동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다”며 “예정된 공기안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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