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사 주지스님등 단식농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0 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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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해결책 마련하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 구간 공사의 피해를 주장하는 학림사 등 인근 사찰 관계자들이 사업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주)측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며 단식에 나섰다.

학림사 덕오 주지스님 등 2명은 지난 18일 오전 8시부터 터널 입구 인근에 자리를 마련하고 “시행사 측이 협상만 계속해서 벌일 뿐 건물균열 등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단식을 할 수밖에 없다”고 20일 밝혔다.

또 덕오 주지스님 외 사찰 관계자 20여명도 목탁과 꽹과리, 징 등을 두드리며 터널 입구 주위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림사측은 ▲청하루 신축비 11억1000만원 ▲복구 및 발파 공사로 인한 수행과 신행활동 피해 6억원 ▲선불장 해체복원비 9600만원 ▲대웅전 원상복구비 3500만원 ▲미륵부처 원상복구비 3000만원 등 모두 20억여원을 피해보상비로 시행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수락산 계곡물 등 식수 고갈 ▲학림사 경내 균열 ▲학림사 지반 균열 및 지하수 고갈에 따른 지반 침하 현상 등을 먼저 해결한 후 공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림사 측 관계자는 “지난 3개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협상을 벌였지만 시행사 측은 매번 책임자를 바꾸는 등 시간만 끌뿐 아무런 해결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학림사 측과 상호 주장이 엇갈려 협상에 어려움이 있으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금도 대화를 벌이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며 현재 발파공사는 규정에 적합하므로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학림사측은 앞서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에도 대표자 면담을 요구하며 공사현장을 방문,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잇는 수락산 터널공사 구간(총길이 2.9km)은 지난달 7일 학림사 등 인근 사찰 관계자들이 경내 균열과 지반 침하, 식수 고갈 등 피해를 주장하고 나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가 11일 만에 재개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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