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의회는 일본 보수 우익 출신 방청객 7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를 지칭하는 일본식 명칭)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출석의원 36명 중 찬성 33명(반대 2명, 기권 1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했다.
외교권이 없는 일개 지방의회의 독자 조례안이지만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와 고위 정계 인사들의 잇따른 망언, 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한·일 양국 관계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마네현 의회의 이날 표결을 즈음해 한국 시위대는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며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성토하는 집회를 가졌으며 독도향우회의 최재익 회장 등은 시마네현 의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일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독도의 행정구역 소재지인 경상북도는 이날 오전 그동안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시네마현과의 단교를 선언했으며 경북도의회 소속 의원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의 서울 일본 대사관 앞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일시위는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지역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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