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는 자가용 아닙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13 2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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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소방서 만성병 환자등 호출로 위급환자 애먹어 소방서가 위급한 환자의 편의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119구급차를 만성환자 또는 타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까지 자가용처럼 호출해 위급 환자가 이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119구급차 운영에 상당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광명소방서와 주민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 이동환자는 모두 6264건으로 6388명의 각종 환자를 이송했으나 이중 당뇨병을 비롯해 만성병 환자가 1000명으로 15.7%를 차지했으며 병원에서 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117명으로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재 광명소방서 4개 파출소에서 총 5대의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환자들이 개인부담을 줄이기 위해 119를 마치 자가용차처럼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위급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모(55·광명시 광명동)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경 갑자기 복통이 일어나 119구급차를 호출했으나 모두 출동한 상태여서 택시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 나모(70·광명시 하안동) 할머니도 “지난 6일 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해 119구급차를 요청했으나 모두 출동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이웃집 승용차를 빌려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119구급차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긴급을 요할 때만 119를 요청해야 하는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환자 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할 때 대부분 119 구급차를 이용하고 있어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명소방서 한 관계자는 “병원 앰뷸런스를 이용해야 할 환자가 돈을 절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하고 있어 사실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며 “119구급차를 자가용차로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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