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떠넘기기’충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9 19: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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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구의원들 해외여행보고서 작성 인천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해외여행 후 직접 작성토록 돼 있는 ‘공무국외여행보고서’ 작성을 공무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최근 인천시의회와 서구의회, 계양구의회의 해외시찰 활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여행 보고서가 형식적이고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의회의 경우 지난해 작성한 5건의 해외여행 보고서중 산업위와 문사위, 구도심권균형발전특위 등 3건이 관련 상임위 공무원이 직접 작성했다.

또 지난해 자매도시 조형물 제막식 및 여름축제를 위한 해외(중국, 일본)방문, 귀국 후 15일 이내에 여행보고서를 작성토록 돼 있는 규정(인천시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규정 제8조)도 어긴 채 보고서 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계양구의회도 공무원들을 시켜 싱가포르와 대만에 대한 초등학교 수준의 일반적인 현황과 초등학교 일기 수준의 연수 일지만 작성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대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여행 보고서 내용이 초등학교 수준이거나 대부분이 인터넷 검색으로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형편없는 것이었다”며 “선진 시정을 반영한다는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관광성 해외여행”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연대는 인천지역 지방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보고서에 대한 실태를 공개하고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후보 검증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구봉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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