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주차장 업체선정 특혜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07 1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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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전문기관 평가 1위 업체 제치고 2위업체 선정 경기도 부천시(시장 홍건표)가 ‘민자 주차장 건립사업’과 관련 전문기관에 의해 선정된 1위 업체를 제치고 2위 업체들을 선정해 무원칙한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0월 LG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밀집된 원미구 중동 1143의4 1410여평과 1129의3 650여평 등 2곳의 공영주차장 부지에 민자를 유치, 주차장을 건설키로 하고 민자투자 시설사업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부천시 소유의 주차장 부지에 주차장 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7대 3의 비율로 건립해 일정기간 운영, 투자비와 수익금을 회수한 뒤 시에 기부하는 민자 사업이다.

시는 이어 지난해 초 국토연구원 산하 민간투자지원센터(PICKO)에 의뢰해 사업신청 업체들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성 등을 평가한 결과 K사가 2곳에서 1위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시는 1위 업체의 사업계획안이 시의 구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선 사업자 선정을 1년여 미뤄오다 최근에야 “이용객의 편의와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며 우선 사업대상자로 2순위인 J사와 G사를 각각 선정했다.

이와 관련 K사측은 “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일 텐데도 1위 업체를 떨어뜨리고 2위 업체들을 선정한 것은 당초 평가의뢰 취지를 무시한 것이고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린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구체적 사업구상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뒤 시와 협의를 통해 하면 되는데도 시가 1위업체인 우리를 배제하기 위해 1년을 넘게 끌다 최근 2위 업체들을 선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시와 2위 업체들간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순위 업체의 주차장 건립 구상안은 지상에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으로 주변 상인들에게 반발을 살 것 같고 이용자의 편의 등에서 나은 2위 업체들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시와 2위 업체간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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