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용인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경 천안에서 노인 3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 1대가 용인시 백암면 고안리 79의1번지 소재 G사슴농장을 방문했다.
버스에서 내린 노인들은 운전기사의 안내로 교육장으로 들어갔고, 교육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일행으로부터 사슴과 녹용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시작됐다.
이에 노인들은 뜻하지 않은 곳의 방문이라는 듯 잠시 웅성거렸고, 일부 노인들이 밖으로 나오자 이를 만류하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득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40여분 후 노인들은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박모 할머니(72·천안)에 따르면 “2000원만 내면 점심식사에 온천 가서 목욕시켜 준다고 해서 왔는데, 엉뚱하게 사슴농장에 대려와 약을 사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G사슴농장은 지난해 인근 농지 80번지 일부를 불법으로 점용해 컨테이너 4개를 연결하는 형태로 36평 규모의 교육장을 무단으로 설치해 놓고, 매일 관광버스를 동원해 방문하는 시골 노인들을 상대로 판매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행정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G사슴농장 주인 이모씨는 방문판매신고를 하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별도의 전문판매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거의 매일같이 노인들을 태운 관광버스 1~2대가 방문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2000원의 경비만으로 점심식사와 온천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30여명을 기준해서 관광버스비와 소요경비, 인건비 등을 감안한다면 최소 50여만원은 족히 소요될 것으로 추측되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질과 양을 속여 팔 수밖에 없다는 업계 관계자의 얘기여서 순박한 시골노인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계 기관의 적절한 예방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견해다.
/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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