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녹화사업 엇박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7 19: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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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나무 울타리 설치 권고 …교육청, 무시한채 콘크리트담 조성 인천시 교육청이 콘크리트 담 대신 나무 울타리를 설치하라는 인천시의 권고를 무시한 채 학교신설을 추진,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인천시(시장 안상수)에 따르면 시는 학교 녹화사업 등의 일환으로 학교 신설시 콘크리트 담 설치비 보다 값이 싼 나무 울타리로 조성토록 인천시 교육청에 수차례에 걸쳐 요청했다.

하지만 인천시 교육청은 올해 개교를 목표로 신축중인 인천시내 초·중·고등학교 17곳 가운데 일부는 콘크리트 담을 설치했거나 앞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콘크리트 담을 설치할 경우 또다시 담을 허물고 나무 울타리를 만드는데 예산을 이중으로 들이게 된다며 신설 학교에는 나무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5개 학교의 담을 허물고 나무 울타리 조성비로 6억원을 썼다.

시는 또 올해도 지은 지 오래된 3개 학교의 콘크리트 담을 없애고 나무 울타리로 조성하기 위해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나무 울타리 담을 설치할 수 있는데도 굳이 비싼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 담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 지반이 평지일 경우에는 나무 울타리 담 설치가 가능하지만 경사진 곳은 부득이 콘크리트 담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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