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수렴 洞방문 ‘전시행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3 2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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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각동 주민들 건의사항 취합도 않고 ‘나몰라라’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박윤배)가 구청장 동 순회 방문이 끝난 지 한달이 다 되가도록 각 동 주민들이 올린 건의사항조차 취합하지 않은 채 나몰라라 하고 있어 전시행정의 전형적인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해당 부서가 자료 취합 여부조차 모른 채 “확인해 봐야겠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어 “자칫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21개동에 대한 동 순회 방문을 실시했다.

동 순회 방문은 구가 지역의 우수시책과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여론수렴을 통한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구청장이 직접 동 주민들과 대화하는 창구로 활용되며 구정활동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행사다.

특히 동 방문 시 건의되는 사항들은 대부분 생활민원으로 주민들에게는 시급을 다투는 일이 많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주민 임모(48·일신동)씨는 “구청장과 주민들이 동네 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각종 현안 사항과 건의사항을 올렸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는 것은 전시행정의 전형적인 처사가 아니냐”며 “시책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불편만 감수하라고 강요할 게 아니라 작은 동네일이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정 주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당부서는 “각 동의 건의사항은 부서별로 분류해 통보된 상태로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취합 여부를 떠나 부서간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공개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천=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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