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클린워터(주) 주최로 개최된 이번 주민설명회는 인근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사업시행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며 거칠게 항의하는 주민들로부터 설명 중이던 용인클린워터(주) 직원들과 시 공무원들이 단상에서 끌려 내려오고 발길질을 당해 쓰러지는 등 설명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초 이날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설명회는 예상보다 많은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약 10분 정도 앞당겨 시작됐다.
하지만 설명회가 10분 가량 진행 중이던 오후 2시쯤 죽전하수처리장반대투쟁연합회원 등 주민 50여명과 용인시의회 P모 의원이 단상에 올라가 설명 중이던 관계자들을 강제로 끌어내리고 현수막을 뜯어 버리는 등 설명회를 방해해 더이상 설명회가 계속되지 못하고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단상에 마련된 탁자를 집어 던지며 “하수처리시설을 결사 반대한다”, “이번 설명회는 무효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후 4시까지 농성을 계속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박모(47·용인시 죽전동)씨는 “며칠 전부터 관리소 안내방송을 통해 농성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기에 마지못해 참석했는데, 단상을 점거하면서까지 설명회를 방해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말해 이번 사태와 관련 상당수의 주민들은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또한 “시의원이 ‘용인시장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직접 주민을 선동하는 모습은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지나친 행동이었다”는 비난도 거세게 일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용인시는 이날 설명회를 방해하며 용인클린워터(주) 직원들과 일부 공무원을 폭행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촬영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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