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署, 수사비 ‘구걸’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2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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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살인사건수사본부 작년에 관변단체서 기천만원대 받아가 화성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않으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정남면에 설치된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일부 관변 단체로부터 기천만원대의 수사비조 명목의 후원금을 받아간 의혹이 제기돼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 태안읍과 정남면 관변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연시를 맞아 몇몇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소식을 인지한 단체들이 너도나도 1개 단체당 50∼1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직간접적으로 수사본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 단체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아닌 수사본부 직원들이 직접 나서 후원금을 거뒀다는 의혹과 함께 이들을 후원하거나 지원한 총금액이 기천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 수사본부 하급 직원들에게 돌아간 수사보조비는 3만∼5만원선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비 보조도 몇몇 직원들에게만 국한되자 이를 지켜본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이를 옹호하는 파와 비난하는 파로 나뉘며 직원들간 단합 및 화합 유도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후원금 문제가 화성경찰서내 직원들의 분분한 이견대립과 후원금을 지원했던 일부 단체회원들간 화두로 떠오르자 “수사본부의 총책임자로 정년을 몇 달 앞둔 윤성복 화성경찰서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야식, 쌀, 휴가비, 떡값도 모자라 이젠 사건해결사로 나선 경찰의 현실상을 볼 때 화성시의 앞날이 생생하게 연상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화성경찰서 경우 모 직원이 노래방 단속무마와 관련, 서 자체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모 간부는 태안읍내 모 건설현장의 원만한 사건해결을 빌미로 수백만원을 받았으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윤 서장의 사태수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선 경찰서에서는 1인당 한달에 20만∼30만원에 이르는 수사보조비가 각 경찰서별로 다르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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