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구는 해명자료를 내고 ‘경찰은 평소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주씨가 강서구청과 수차례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적이 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구청장 면담이 좌절되자 주씨가 항의표시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주요언론 보도와 관련 구의 입장을 밝혔다.
구의 해명자료에 따르면 숨진 장애인 주모(52·등촌동·지체1급)씨는 지난 95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구로부터 생계비, 교육급여 등 각종 지원을 받아왔다.
또 구는 주씨에게 사회복지공동 모금회를 통한 별도의 지원과 함께 사회복지관의 도시락 배달, 김장지원 등 복지혜택을 주기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주씨는 법적 지원 외 별도의 지원을 요구하며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구청에 상주해 왔으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수차례의 자해행위와 자살협박, 구청 앞 도로 점거 등 평소 구청과 구청 주변에서 상당한 소란을 피어왔다.
그동안 주씨는 구청장과 3회의 공식면담과 수시면담을 통해 ▲영세민들에게 더 많은 의료지원 ▲노점상 단속시 상해피해에 대한 보상 ▲공휴일에도 노점상 단속 실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내 가로등, 계단등, 복도등의 전기요금 구청에서 부담 ▲관내 목욕업체와 연결 또는 목욕티켓 ▲경제적 도움 등을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먼저 지역주민의 안녕과 복지를 책임져야할 행정기관으로 침통한 심정을 금치 못하며 고단하고 힘들었던 생을 접고 긴 여행을 떠나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며 “이번 해명자료는 결코 구청이 할 도리를 다했다는 변명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구의 입장을 알리고자 함에 있음을 충분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주씨는 20일 오후 12시 장레절차에 따라 '강서장례식장'을 떠나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정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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