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합원에 따르면 정남농협은 지난해 초 전북 익산시 모 농협으로부터 5억3000만원 상당의 찰쌀벼를 매입한 뒤 별도의 저장고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지 창고에 보관해왔었다.
그러나 정남농협의 찰쌀벼를 관리하던 책임자가 개인적으로 찰쌀벼를 판매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뒤늦께 사태수습에 나선 정남농협은 중앙회의 종합감사를 받아 벼 수매에 관여했던 5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견책하고 총 5억3000만원 중 일부금액인 1억3000만원에 대해서는 변상처리했다.
정남농협은 나머지 4억을 손실처리 결정과 함께 같은 해 7월 사건을 종결했으며 사건경위는 10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지난해 10월 열었던 임시총회는 대의원회의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중앙회의 종합감사결과, 하며 이사들과의 분쟁이 시작됐으며 급기야 이를 따져 묻는 대의원이 2월초 농협이사로부터 구타를 당해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사태의 책임자였던 유모 상무는 3000만원의 변상금을 물은 당사자인데도 불구, 전무로 승진 발령나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과 조합원들의 불만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남농협 조합원 모씨는 “어떻게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당사자를 승진시켰는지 모르겠다“며 ”조합원도 모르게 사태를 축소시키기에만 열을 올렸던 농협 관계자들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조합원은 “현 조합장이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 지난 1월께 조합장 출마를 위해 농협을 그만둔 모 과장을 데리고 다니며 내 후임자이니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일 따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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