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몽골인등 12명 출국조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06 1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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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알선브로커 2명 검찰에 고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환승장을 통해 밀입국한 몽골인 7명과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알선브로커 2명, 모집책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M(28)씨 등 몽골인 14명은 지난달 15일 오후 9시30분 울란바토르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당초 예약했던 16일 오후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행 항공편 2편에 탑승하지 않고 잠적,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항 4층 환승여객 대합실의 화장실 창문을 통해 천장으로 올라간 뒤 비환승 승객이 이용하는 구역으로 건너와 국내로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 중인 몽골 출신의 밀입국 알선 브로커 R(33)씨가 개입, 1인당 3000달러를 받고 밀입국 및 국내 취업을 알선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R씨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입국하기가 어려운 몽골인들을 현지 모집책 J씨(검거) 등과 짜고 모집한 뒤 환승객을 가장해 밀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R씨는 사건 발생 이전에 인천공항 4층 보안구역을 수차례 방문해 밀입국통로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현장답사를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사무소는 밀입국 추정 시간대에 공항을 빠져나간 택시들을 탐문 조사한 끝에 ‘몽골인들을 가리봉동에 내려줬다’는 운전사 진술을 확보, 서울 영등포와 동대문등 몽골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밀입국자들을 검거했다.

출입국사무소는 R씨 등 밀입국 알선 주모자 2명을 인천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몽골인 밀입국자와 방조자 등 관련자 12명은 강제 출국시키고 향후 입국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밀입국자 7명의 행방은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몽골인 환승객에 대해서는 환승편 탑승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며 “공항공사와 상주 보안기관과 함께 밀입국 방지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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