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산 밀수 인삼류에 대한 단속 활동은 주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이뤄졌고 이들 인삼의 성분분석 결과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압수된 홍삼중 일부는, 유독물로 지정돼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이 잔류 허용치의 최고 40배가 넘게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동시장내 220여 인삼류 판매업자중 22개 업소를 단속한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밀수입되려다 적발된 중국산 홍삼과 백삼은 모두 66톤에 달한다.
2002년까지 연간 밀수 적발량은 6~8톤 가량 됐으나 웰빙 열풍을 타고 지난 2003년에 75톤으로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연간 홍섬과 백삼의 생산량은 1270톤 가량인데 반해 소비량은 1800여톤에 달해 해마다 수백여톤의 물량이 밀수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들 중국산 인삼류는 선박을 이용한 전문적인 밀수 이외에 여객선을 통해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 등에 의해 밀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게 옥상의 비밀창고 등에 중국삼을 숨겨놓고 팔았으며 판매장부를 만들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의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중국 인삼류에 대한 밀수입 및 판매 감소의 혜택은 국내 인삼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산 홍삼과 중국 홍삼의 식별 방법을 소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산 홍삼은 머리(뇌두)가 짧고 굵으며 다리는 2~3개로 건실한 반면 중국산의 경우 머리가 약간 길고 가늘다는 것. 다리는 1~2개 있는 경우가 있으나 빈약하고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산은 몸통 색깔이 다갈색이고 다리는 적갈색이지만 중국산은 몸통과 다리의 색깔이 담갈색과 흑갈색으로 다소 어두운 계통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내산은 연한 인삼냄새가 나고 몸통을 자르면 나이테가 선명히 보이지만 중국산은 인삼 특유의 향이 약하고 풀뿌리 냄새가 섞여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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