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와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31일자로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86명에 대해 정기인사를 하면서 시정연구관에 이사관 2명을 비롯해 부이사관 급 4명, 서기관급 8명 등 간부공무원 14명을 발령냈다.
시정연구관은 그동안 행정일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시정 발전이나 행정효율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시 자체적으로 도입했으나 유명무실해 예산만 낭비하고 인사왜곡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 같은 상황에서 이미 서기관 8명이 근무 중인데도 인사권자가 간부급 승진 인사를 크게 넓힌다는 명목 하에 이처럼 시정연구관으로 무더기로 발령냈으며 이로 인해 월급 등 연간 13억∼15억원의 예산을 축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또 ‘지방공무원임용령’에서는 발령 낸지 1년 이상 지나거나 서기관의 경우 승진한 지 5년 이상된 뒤 다시 승진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어긴채 발령 받은 지 3개월밖에 안된 이사관 1명과 서기관 1명을 인사조치하고 서기관 2명을 부이사관 보직으로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47년생인 모 서기관은 부이사관으로 승진, 부구청장으로 가도록 한 반면 같은 47년생인 부이사관 2명은 시정연구관으로 보내 형편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인사 숨통을 트기 위해 시정연구관에 발령을 많이 냈고 시정연구관제를 활성화해 문제점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부득이한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1년 이내에도 전보 조치할 수 있고 부이사관 승진 사례의 경우 아직 직무대리이기 때문에 승진시킨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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