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의 모 빌라에 사는 A(33)씨는 18일 새벽 2시25분께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보니 작은 방에서 못 보던 점퍼가 눈에 띄었다.
이에 A씨는 아내(35)에게 “이 점퍼가 누구의 옷이냐”고 추궁했으나 회사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던 남편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의심이 들기 시작한 A씨는 급기야 잠겨져 있는 안방 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안방과 접해있는 베란다에 20대 남자가 팬티 차림으로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베란다 창문을 열기 위해 애를 썼고 20대 남자는 문을 잡고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베란다 창문 유리를 깨고 그 남자를 붙잡으려 했으나 남자는 1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뒤 줄행랑을 쳤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아내의 허벅지와 옆구리 등을 3차례 찌른 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결혼생활 9년째인 A씨와 아내는 바로 이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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