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 388번지 소재 B식품은 지난 72년 최초 영업허가를 받아 현재 B두부, 손두부, 초당두부 등을 생산해 도·소매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설비가 노후화돼 생산라인 곳곳에 녹이 뻘겋게 슬어 있고, 천정과 벽면은 벗겨져 너덜거리는 페인트와 거미줄이 뒤엉켜 곰팡이가 핀 채 공장 내부 전체를 뒤덮고 있어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혼합될 우려가 있는 등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이라고 하기엔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다.
뿐만아니라 두부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간수가 섞인 폐수가 그대로 하수구를 통해 방류되고 있어 하천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생산 근로자는 점퍼차림으로 두부생산을 하고 있는 등 생산 전 과정이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압보일러시설이 안전시설이 전무한 채 작업장내에 설치돼 대형사고 우려마저 내재돼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행정지도와 안전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B식품은 지난 7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용인시로부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지적받아 왔으면서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 영업주만 수차례 변경돼 오다 지난 2004년 6월1일자로 강모씨가 인수해 영업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강모씨는 전직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 박모(38·백암면 백암리)씨는 “내가 먹는 두부가 이런 곳에서 생산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인만큼 제조시설기준을 철저히 준수케 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두부가 생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지도감독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결과 작업장 위생상태 불량과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이 확인돼 영업정지 및 해당품목제조정지,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식품제조시설에 적합한 시설이 보완되도록 철저한 사후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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