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이자 주겠다” 동네 주부들 꾀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2 19:49: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0대주부 수십억 빌린뒤 잠적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던 30대 주부가 동네 주부들로부터 비싼 이자를 준다고 속여 수십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지난 6일 잠적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문학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던 변모(38·여)씨는 높은 이자를 주는 방법으로 신용을 얻은 뒤 신모(50·여·보험설계사)씨 등 주부 6명으로부터 “비싼 이자를 준다”며 6억470여만원을 빌린 뒤 잠적,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억원의 돈을 빌려준 신모씨는 “동네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변씨와 언니, 동생 사이의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 3월 ‘보험을 많이 들어주겠다’며 수 차례에 걸쳐 3억8000만원을 빌려간 뒤 갑자기 잠적했다”고 말했다.

주부들에 따르면 변씨가 지난 2002년부터 수년동안 17명의 동네 주부들에게서 빌린 돈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은 “변씨가 잠적한 뒤 화장품 가게에 모인 뒤에야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모두 변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자기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부 신씨는 “변씨가 오빠와 남편이 경찰이어서 돈을 떼어먹는 일은 없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또 “변씨에게 돈을 빌려준 한 주부는 사글세까지 몽땅 날리는 등 가정이 파탄 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