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화재 당시 범인의 맞은편에 앉아 있다 오른손에 화상을 입은 윤모 할머니(67)가 “당시 범인이 노란색 비닐백을 들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윤씨의 군화 바닥에서 비닐이 녹아 붙어 있는 흔적을 발견, 지난 7일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 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윤씨의 군화에서 발견 된 흔적에 대해 ‘열 변형 및 황색계열 수지 상 물질’ 분석을 실시 한 결과 전동차의 화재 흔적과 무관하다”는 통보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에 따라 10일중 윤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던 경찰의 수사는 ‘추가 증거 확보’로 또 다시 방향을 전환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윤 할머니와 이 병장(22) 의 진술이 엇갈리고 얼굴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군화 감식 결과 혐의를 입증 할만 한 증거도 발견 되지 않아 구속영장 신청은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윤씨를 용의선상에서 제외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씨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수집에 수사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동일 전과자나 정신병력 환자, 약국과 병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씨가 “지난 2일 밤부터 사건 당일 인 3일 오전 7시께 사이 서울역에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해 역사 내 G백화점 CCTV 녹화 테이프를 확인 한 결과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백화점 남자화장실에서 여자화장실로 윤씨로 보이는 노속자가 다른 노숙자와 들어가는 장면이 녹화 된 것을 확인 했다.
또 이에 앞서 “새벽 12시 30분께 윤씨가 역사에서 자려하는 것을 제지 해 백화점 화장실로 가라고 했다”는 역 직원 이모씨의 진술도 확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와 함께 잠을 잔 동료 노숙자를 찾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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