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 수사‘제자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0 1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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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署“용의자 군화 흔적 화재와 무관”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윤모씨(48)의 군화 바닥 화재 흔적에 대한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객차 화재 흔적과 불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화재 당시 범인의 맞은편에 앉아 있다 오른손에 화상을 입은 윤모 할머니(67)가 “당시 범인이 노란색 비닐백을 들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윤씨의 군화 바닥에서 비닐이 녹아 붙어 있는 흔적을 발견, 지난 7일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 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윤씨의 군화에서 발견 된 흔적에 대해 ‘열 변형 및 황색계열 수지 상 물질’ 분석을 실시 한 결과 전동차의 화재 흔적과 무관하다”는 통보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에 따라 10일중 윤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던 경찰의 수사는 ‘추가 증거 확보’로 또 다시 방향을 전환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윤 할머니와 이 병장(22) 의 진술이 엇갈리고 얼굴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군화 감식 결과 혐의를 입증 할만 한 증거도 발견 되지 않아 구속영장 신청은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윤씨를 용의선상에서 제외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씨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수집에 수사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동일 전과자나 정신병력 환자, 약국과 병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씨가 “지난 2일 밤부터 사건 당일 인 3일 오전 7시께 사이 서울역에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해 역사 내 G백화점 CCTV 녹화 테이프를 확인 한 결과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백화점 남자화장실에서 여자화장실로 윤씨로 보이는 노속자가 다른 노숙자와 들어가는 장면이 녹화 된 것을 확인 했다.

또 이에 앞서 “새벽 12시 30분께 윤씨가 역사에서 자려하는 것을 제지 해 백화점 화장실로 가라고 했다”는 역 직원 이모씨의 진술도 확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와 함께 잠을 잔 동료 노숙자를 찾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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