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버스승강장 엉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9 18: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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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도면과 달라 부실투성이… 준공검사때 묵인의혹 경기도 가평군에서 지난 2003년부터 도로변에 설치해놓은 버스승강장이 시공도면과는 다르게 제작돼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수년간 공사완료 후 행하는 준공검사가 있었음에도 잘못된 시공부분이 설계변경 없이 진행돼 주민들로부터 특혜의혹과 더불어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 도로변에 설치한 버스승강장은 가평~대성리간 20곳, 서울~가평 간 7곳, 북면~가평 간 17곳, 설악~상면 간 24곳 등 총 62곳로 3년 전부터 개당 약 750만원씩 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10~40곳씩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그러나 수년간에 걸쳐 제작된 버스승강장은 외형적 디자인이나 형태만 바뀌었을 뿐 견고성을 요하는 지층부 기초골조공사는 도면과 시방서를 무시한 채 누락된 공정으로 시공돼고 있었다.

설계도면에는 기초골조의 경우 터파기를 통해 땅속으로 600㎜ 파 들어가 40×40×5M/M의 앵글 자재를 사용, 시멘트 타설 로 설계돼 있으나 (주)w기획에서 시공한 승강장은 중앙 한곳만 이행했을 뿐 나머지 다섯 기둥은 지하 구조물을 누락시킨 채 공정을 무시, 콘크리트로만으로 덮어버리는 눈가림 시공으로 마무리했다는 지적이다.

주민 박모(53)씨는 “경춘 국도 변에 설치한 버스승강장은 대부분이 부실하다”며 “포틀랜드(40kg) 시멘트를 사용, 인력으로 작업케 돼 있으나 출고 후 90분이 지나면 강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레미콘을 사용, 한 구간의 거리가 보통 수 ㎞로 승강장과 승강장을 이동할시 레미콘이 굳어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규정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해 관리감독이 전무했음을 알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공을 맡은 (주)w기획의 한 관계자는 “장소나 현장의 상태에 따라 시공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가평~대성리 구간의 삼봉터 승강장은 파이프 기둥이 보도블럭 사이에 아무런 지지대 없이 허공에 들떠 있었으며 맞은편 승강장은 불과 5㎝ 정도의 높이로 지하 구조물 없이 전체를 레미콘으로 타설 한 상태였다.

또한 상천역 승강장도 지층 구조물이 누락됐으며 상천3리 승강장은 현장이 경사진 곳이나 지층지지대공사를 무시한 채 기준 없이 높게 콘크리트로 타설, 높은 턱이 만들어짐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과 더불어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전반적인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평군 교통행정계 관계자는 “개별적 준공일 경우는 현장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으나 일괄 준공이 들어와 미처 확인치 못했다”고 말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준공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가평=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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