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의정부 장애인복지관 착공뒤 설계변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6 19: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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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수억원 줄줄샌다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문원)가 장애인복지관 신축 등 일부 공사를 시행하면서 수시로 설계변경을 하는 바람에 수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33억여원을 들여 송산2동에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 (주)K건설과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이 공사는 지난해 4월30일 완공됐다.

그러나 시는 공사 진행과정에서 당초 설계와 달리 기초 파일 규격 및 냉각수배관 재질 등을 2003년 11월과 지난해 3, 4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평장식탑 상부슬라브 방수처리, 대지 경계 보도 설치공사 등도 추가로 반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공사비는 2003년 11월 3000여만원을 비롯해 모두 1억9000여만원이 증액됐다.

또 20억원을 투입해 2003년 8월부터 민락천 개수공사를 벌이면서 제방도로를 추가 시공하는 등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 모두 5억여원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중랑천 친환경공원화사업을 전개하면서 지난해 6월 시민 휴식 환경을 개선한다는 이유로 자연석 계단 설치 등을 변경, 공사비가 1억50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부용천 개수공사 시행 중이던 지난해 8월 사업구간 편입 토지의 보상비를 우선 지급해 민원을 해소하다는 명목으로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민 조모(38)씨는 “대부분의 설계변경이 사전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착공 뒤에야 변경한 것은 철저한 검토 없이 시민들의 피땀 흘린 세금을 낭비한 주먹구구식 행정이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복지관 신축의 경우, 지난해 3월 증액된 금액은 추가공사이기 때문에 설계변경으로 볼 수 없다”면서 “변경된 사항도 공사 전에 언급이 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시공을 하면서 당초 설계와 실제 현장여건이 달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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