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한미군시설 기름유출 9곳 중 6곳서 유독물질 검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4 2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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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1년째 미군측과 구체적 협의없어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문원)는 지난 2003년도 10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주한미군 시설공병대 캠프 폴링워터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조사대상 9개지점 중 6곳에서 유독물질인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와 TPH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TPH는 대책기준(5000㎎/㎏)의 2.5배인 1만2387㎎/㎏가 검출되고 깊이 4∼6m의 일부지점에서는 대책기준을 초과한 6130㎎/㎏가 검출되는 등 흥선지하차도 일대(길이 20m, 폭 2m)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사고발생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미군측과 오염부지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초 미군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양측간 진행된 조사 결과에 대해 협의 했으나 미군측에서는 기름유출 여부는 인정하고 있으나 토양오염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오염부지 복원 방안조차 논의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오염지역 복원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년 연말 반환예정인 캠프 폴링워터에 대한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이지역의 도시공원 조성사업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환경부의 오염지도 작성 등을 통해 미군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은 “최근 주한미군 송유관(TKP) 기름유출로 심각한 환경오염이 예견돼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역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기철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지하수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이지역의 오염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미군부대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복구작업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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