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3일 오전 발생한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에서와 같이 화재 위험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의 의자 및 내장재 교체대상 3176량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체가 이뤄진 차량은 22.9%인 726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공사의 담당구간별로는 지하철 1,2,3,4호선의 경우 교체대상 1612량 가운데 의자는 전량 불연재(스테인레스 의자)로 교체됐으나 객실 바닥재, 알루미늄 내장판, 통로 연결막 등 내장재는 18.0%인 290량에 그치고 있다. 지하철 5,6,7,8호선은 1564량의 교체대상 가운데 27.9%인 436량만이 의자와 내장재를 교체한 상태다.
이 같은 교체율은 그나마 건설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내구연한상 잔여 사용 가능년수가 5년 미만인 지하철 1,2,3,4호선(332량)을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현재 운행중인 전동차 가운데 실질 교체율은 20.1 %로 더욱 떨어진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1량당 1억2000여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예산 확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교체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적어도 예산문제로 인해 교체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돼 있는 각 노선별 의자 및 내장재 교체 시기는 지하철공사의 경우 ▲2005년 600량 ▲2006년 722량 등이며 도시철도공사는 ▲2005년 494량 ▲2006년 634량 등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전동차 안전문제를 제기했던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찬숙 의원(한나라, 비례)측은 “지하철 화재사고의 문제점은 지난 2002년 2월 대구지하철 참사를 통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지하철의 경우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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