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누수로 연 16억 샌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8 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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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市 계량기 낡고 관이음새 부실로 매년 혈세낭비 경기도 구리시(시장 이무성)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산한 수돗물량의 11.2%가 필요한 곳에 공급되지 않고 지하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시는 이런 엄청난 누수량의 손실을 수도료 인상으로 메 꾸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로부터의 거센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리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시가 1일 생산하는 수돗물은 5만3000톤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11.2%인 약 6000여 톤이 노후 계량기, 관이음새 부실 등으로 인해 누수가 발생, 가정 등에 공급되지 않고 엉뚱한 지하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일 450여만원에 해당되며 1년 16억4000여만원의 엄청난 예산을 허비하고 있다는 결론으로 수돗물 생산원가의 상승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근본적인 누수 방지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려는 의지 보다는 수도료 인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예정이다.

시가 밝힌 내년 상수도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금년 대비 21.41%가 오르게 되며 이는 한달에 10톤을 쓰는 일반가정의 경우 5910원의 수도요금이 부과됐지만 내년 1월부터 7110원을 부담하게 된다.

시의회는 “생산원가 상승요인을 시민에게 부담하는 것은 지방공기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독립체산제 목적에 벗어난 행정”이라며 “시는 생산원가를 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누수방지 등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누수율이 9% 수준에 이르며 이를 방지키 위해 향후 구역계량사업을 펼칠 계획으로 4억원을 들여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구리=김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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