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범박, 괴안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만4400여평에 국민주택 2580가구의 아파트와 초등학교 및 중학교 각 1개,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각 2개 등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달 초 주민공람 공고를 냈다.
하지만 부천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해결을 위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에는 찬성하나 부천은 인구밀도가 전국적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고 녹지면적도 전국에서 가장 낮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
이와 함께 부천시는 주변 지역이 도로와 학교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 전체적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는 점을 들어 건립계획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지역주민들도 “30년 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하다 최근 그린벨트 조정가능 지역으로 지정돼 해제를 기대해 왔는데 정부가 임대주택 용지로 수용하면 재산상 손해가 뻔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 200여명은 최근 ‘국민임대주택단지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단지 지정을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경기도, 부천시 등에 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은 거의 녹지가 바닥난 상태”라며 “얼마 남지 않은 녹지공간을 지역 실정에 맞고 주민들도 동의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녹지 공간 활용방안을 부천시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건설교통부는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간 협의가 이뤄져야 단지 조성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며 “국가가 필요로 해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점을 상호 이해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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