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18마리 떼죽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1 1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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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市 장단면 전봇대 밑에… 감전사 추정 경기 파주시에서 독수리 18마리가 떼죽음 당했다.

21일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따르면 장단면 장단반도로부터 약 1㎞정도 떨어진 야산 전봇대 밑에서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독수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들 독수리는 날개 안쪽과 두 다리가 모두 타 있었으며 인근 전봇대 밑에서도 코피를 흘린 채 발견된 2마리 등 총 18마리의 독수리를 추가로 발견,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들 독수리 사체는 협회가 지난 19일 이 지역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갖고 순찰을 하던 중 2만2000 볼트 고압선 전봇대에서 죽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 한갑수 지회장은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감전사고로 추정된다”면서 “이 지역은 총 36만평이나 되지만 평지라서 독수리들이 앉아서 쉴 곳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고 고압선에 올라가 습성대로 부리로 전선을 쪼아 피복이 벗겨지면서 감전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97년 초까지 해마다 700여 마리의 독수리가 두지리 임진강변에 모여들었으나 이곳에 자유로 37번 국도가 생기자 협회는 먹이주기 행사 등으로 그 해 말 월동지를 지금의 장단반도 부근 평지로 옮겼다.

/파주=이종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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