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교주등 2명 구속영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16 1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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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모 종교단체 ‘교주 살해 사건’ <속보> 경기 용인 모 종교단체 전 교주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이모(56), 신모(65)에 대해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모씨(52·여) 등 3명은 석방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00년 1월께 경기 용인시 사회복지법인 W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氣) 치료를 해주던 송모씨(54)를 이 법인 건물 지하실에 감금, 굶겨 죽인 후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송씨는 지난 198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W에서 불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기(氣) 치료를 하며 자신이 교주로 있는 종교단체에 신도들을 모았다.

하지만 현 교주인 이씨는 최근 들어 송씨의 ‘기 치료’ 효험이 떨어졌다며 마찰을 빚다 신씨 등과 공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송씨를 지하실에 감금하면서 “교주는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악령을 쫓아주는 기를 갖고 있어 부활을 할 수 있다”고 타 신도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씨 등은 “송씨가 평소 ‘내가 죽더라도 부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몸에 손대지 절대 말라’고 말했다”며 “송씨가 죽어 시체를 지하실에 3개월간 방치했으며 서로 합의해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막은 것뿐이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송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지난 1994년 이후 신도 10여명이 실종됐다는 제보를 확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2시15분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이 법인 건물 지하에서 모 종교단체 전 교주 송모(54)의 사체 1구를 발굴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예배당을 겸한 50여평 규모의 지하실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성경책을 옆에 끼고 있었으며 사체는 심하게 건조된 상태로 사망한지 5년 가량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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