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짐 되기 싫어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15 1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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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노인 아내살해후 자살기도 자신을 부양하는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한 노인이 아내를 살해한 후 자살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5시께 이모(85·가명)씨가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김모(80·가명)씨의 머리를 둔기로 치고 넥타이로 목 졸라 살해 한 후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이씨는 “외출 했다가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가 목에 넥타이를 두르고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고 아버지는 신음 중이었다”며 “거실에는 장식용 수석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아들의 방 책상에는 “아들에게 미안하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지 3장 분량의 유서와 장례비 사용을 부탁한 현금 200만원이 놓여 있었다.

한편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두천=민영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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