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체험 한다”교주 살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14 2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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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사이비종교단체 신도들 지하실 감금 콘크리트로 밀폐 사이비 종교단체 신도들이 “부활을 체험하겠다”며 자신들의 전 교주를 지하실에 감금, 사망케한 후 지하실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경찰청은 14일 오후 2시15분께 경기 용인시 양지면 사회복지법인 W의 건물 지하에서 모 종교단체 전 교주 송모(54)씨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굴했다.

송씨는 지난 2000년 10월께부터 사회복지법인 W에서 불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기(氣) 치료를 하며 자신이 교주로 있는 종교단체에 신도들을 모았다.

최근 들어 송씨의 ‘기 치료’가 효험이 떨어지자 현 교주인 이모씨(56) 등 4명이 재산 운영권을 놓고 마찰을 빚다 송씨를 사회복지 법인 W의 건물 지하실에 감금, 굶겨죽인 후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해 사체를 유기했다.

이씨 등은 송씨를 지하실에 감금하면서 타 신도들에게 “교주는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악령을 쫓아주는 기를 갖고 있어 부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한 사회복지법인 W 손모(56·여)씨는 “지난달 술자리에서 송씨가 지하실에 갇혀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이날 오후 1시 경찰력 148명과 중장비 등을 동원해 콘크리트로 막혀 있는 사회복지법인 W의 지하실문을 부숴 오후 2시15분께 사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50여평 규모의 지하실 침대에 똑바로 누운채 성경책을 옆에 끼고 있었으며 사체는 심하게 건조된 상태였다.

사체와 함께 흰색 가운과 서류가방, 휴대폰, 암치료 관련 비디오 테잎 등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이 법인 시설관리 담당직원 이모(56)씨 등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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