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되레 부추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14 2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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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市 작전同 새로 바뀐 교통신호체계 인천 계양경찰서가 교통혼잡 방지와 사고 다발지역 개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교통신호체계가 주민들에게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개편 신호가 주민들에게 일체의 홍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돼 시행 초기에는 주민들이 횡단보도 신호기 고장으로 오인, 빨간불에 도로를 횡단하는 등 오히려 사고의 위험을 부추기는 결과까지 초래해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계양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처럼 개편된 신호 체계가 적용되고 있는 곳은 계양구 작전동 소재 까치말 사거리로 도로폭만 60m에 달하는 편도 7차선 도로로 신호체계가 바뀌기 전에는 한번의 신호로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돼 있던 것을 절반씩 나눠 도로를 횡단하려면 두 번의 신호를 받아야만 건널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주민들은 대부분 바뀐 신호 체계를 알지 못하고 횡단보도 신호등을 고장으로 오인, 빨간불에 도로를 횡단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42·여·작전동)씨는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멋대로 신호를 바꿔 혼란스럽다”고 말하고 “날도 추운데 예전에 한번에 건너던 길을 두 번에 나눠 건너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게다가 주민들이 이 같은 불합리한 교통체계에 대해 해당 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대책 마련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측이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계양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신호체계에 비해 새로운 신호체계가 오히려 도로를 횡단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주민들이 새로운 신호체계에 적응하지 않아 벌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경찰의 이 같은 해명과는 달리 실제로 까치말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 대부분은 절반씩 나뉜 신호기를 무시한 채 빨간불에도 마구 도로를 건너고 있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에게까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 신호체계가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사고의 위험까지 높이고 있어 이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빚발치고 있지만 경찰은 아무런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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