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으로부터 7일 오후 수능 부정 의혹대상자의 명단을 분배받은 일선 경찰서는 8일 오전까지 폰투폰 방식으로 대상자를 방문조사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혐의점이 있는 메시지나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웹투폰 방식으로 송수신된 `의심 메시지’를 각 서별로 수사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일선 경찰서에서 조직적인 수능 부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를 서울청이 취합해 수사중이다.
서울청은 14개 일선 경찰서에서 1~3건씩 모두 23건의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가 확인됨에 따라 이 메시지가 전송된 문자메시지 대행업체 ASP와 CP 10곳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김재규 서울청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영장이 발부되면 각 ASP와 CP에 보관된 로그기록을 분석해 부정행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확인된 웹-투폰 의심 메시지 23건은 ASP와 CP의 고유번호가 찍힌 메시지들만 포함된 것이어서 수사과정에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청주 입시학원 때처럼 일반 전화번호가 적힌 메시지는 제외된 것이어서 웹-투폰 의심 메시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 수사대장은 “SKT와 계약을 맺은 ASP는 1577로 시작하거나 011-2000-**** 형태여서 구분이 어렵지 않으나 KTF, LGT 쪽 ASP는 정형성을 띠지 않아 구분이 쉽지않다”고 전했다.
일선 경찰서에서 이처럼 `수사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서울청에서 문자메시지와 정답이 3개만 일치하면 무조건 수사대상에 올려 명단을 분배해 계좌번호 등 일상적인 메시지가 상당수 섞여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타지역에 비해 의혹 대상자가 가장 많았던 강남구와 서초구는 한 사람이 휴대폰 2개를 개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부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가 일부 발견됨에 따라 해당 경찰서가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 모 대학교수의 아들이 다른 수험생과 1대 1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 성적 무효처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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