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독감접종 말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1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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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구의원·고위 공무원 수년째 특전 누려 물의 인천시내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및 65세(올해는 5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무료 독감 독감예방접종을 구의원, 구청고위 간부공무원들이 수년째 무료로 출장접종, 특전을 누려온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인천시내 각 구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독감예방 백신을 중구 4960명, 동구 5500명, 연수구 1만3720명, 부평구 2만7000명, 계양구 7840명, 남구 3만1000명, 남동구 1만3720명, 서구 1만4800명, 옹진 4960명, 강화 2만5000명분의 백신을 구입해 지난달 8일부터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 보건소는 올해 백신 보급 연령을 50세 이상 장노년으로 제한하고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토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건소들은 이 같은 기준을 무시하고 구의원과 국·과장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에 대해 사무실을 방문, 수년째 출장 접종해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구의 경우 구의원·간부공무원 뿐 아니라 중하위직 전체 공무원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고 부평구는 지난달 8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에 앞서 구의회를 방문, 30여명의 의원과 직원들에게 백신보급 연령이나 기준 등을 무시하고 무작위로 접종했다.

또 남구보건소의 경우 지난달 15∼20일 구의회 임시회 기간 중 청사 내에서 구청간부 20여명과 구의원·의회직원 등 50여명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나, 연령기준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평화로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몸이 불편한 노인은 직접 구 보건소에 방문해야 되고, 간부지위를 이용해 자격도 안 되는 사람들이 출장접종을 한 것은 어떻게 해명해도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성명서를 통해 행정 지도당국은 수년째 벌어진 이번 행태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엄중하게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이춘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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