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간판 정비‘헛구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2 1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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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계고장만 보내고 단속안해… 區 “내달부터 실시” <속보>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희룡)가 관내 불법간판 정비를 이유로 1, 2차 계고장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한 460여건에 대해 11월부터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본보 10월6일자 사회면)하려던 당초의 방침이 3주가 지난 22일까지도 실사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탁상행정의 전형적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연히 4층 이상의 건물에는 신규 허가가 나갈 수 없는 전면 간판이 얼마전 신축한 구청사 바로 옆 고층 오피스텔에 최근 들어 업소들이 입주하며 버젖이 불법 전면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어 구의 단속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더욱이 상인들마저 “매번 계고장이나 보냈지 실제로 간판을 강제 철거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구가 시 지원비 8000만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려던 불법간판 철거 사업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44·계산4동)씨는 “수백만원씩 들여 만든 간판을 누가 자진철거를 하겠냐”며 “매번 계고장이나 날라왔지 실제로 철거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주변 상인들도 이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계양구의 경우 신도시로 형성된지가 얼마되지 않아 아직도 고층건물들이 한창 공사중에 있어 이 같은 불법 간판들이 난립할 소지가 여전한 가운데 업소들간에 단속의 형평성을 두고 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현재 불법간판을 자진철거한 업소를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거쳐 보상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본격적인 행정대집행은 1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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