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기흥읍 신갈리 소재 ‘L호텔’, ‘P모텔’, ‘S모텔’ 등 50∼100여 객실을 갖춘 호텔급 대형 숙박업소 3개 업소와 성인 PC방 및 남성전화방 13곳에서 국내외 음란 영상물을 보관, 투숙객 등 손님들에게 관람케 한 업주 등 관련자들을 풍속영업규제에관한법률 및 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음란물과 컴퓨터기기를 압수했다.
특히 이들 숙박업소와 PC방에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빈방과 창고 등에 메인 컴퓨터를 숨겨놓고, 하드디스크에 40∼80 GB(CD 40∼80장 분량)를 저장한 후 분배기를 통해 각 객실에 연결,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손님들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컴퓨터 조작 요령이 적힌 설명서까지 비치해 적극적으로 손님들을 유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투숙객이 빠져나간 L호텔 1105호실의 컴퓨터의 접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감춰진 욕망’,‘유부녀’, ‘왕가슴’, ‘물오른 아줌마’ 등 제목만으로도 음란한 각종 음란물을 열람한 흔적이 확인돼, 이들 업소가 영리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열람케 한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경찰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용인시에 통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외지인의 유입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불건전 퇴폐문화의 초기 척결을 위해 게릴라식 기습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철저히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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