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 10만건 빼내 카드 위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9 18:24: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용카드체크기회사 사장등 5명 검거 용카드 체크기 회사를 운영하면서 빼돌린 10만 여건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신용카드 가맹점 체크기에 입력된 사용자 신용정보를 전산 결제과정에서 빼돌린 뒤 똑같은 내용의 위조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사기 등)로 안모(30.신용카드 체크기 회사운영)씨 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2001년 2월부터 2년 여간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결제 대행업체로 전송해주는 체크기 제조 회사를 운영하면서 통신회사로부터 임대한 별도의 서버에 가맹점 400곳에서 카드 결제시 입력됐던 고객 식별번호 등 10만 여건의 신용정보를 저장시켰다.

안씨로부터 개 당 1만원씩에 신용정보를 입수한 조모(32)씨는 지난 8월 이를 토대로 위조 신용카드 100여매를 만들어 유모(53)씨 등 일당 3명에게 넘겼으며 이들은 3개월간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지에서 노트북과 귀금속 등 1억5천여만원 상당을 카드로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카드 사용내역이 구매 즉시 원래 소유자에게 전송되는 SMS 서비스로 인해 위조카드 사용사실이 발각될 가능성을 감안, SMS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법인 공용카드만을 위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 체크기로 입력되는 정보가 결제대행업체로 전송되기 전에 별도의 임대서버에 연결해 저장시키는 것은 손쉽게 할 수 있어 별도의 규제대책이 없는 이상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전원 구속수사하고 정확한 피해내역을 파악하는 한편 유출된 신용정보에 대해서는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과 각 신용카드사에 통보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