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 회사는 군 입대를 앞둬 불가피하게 가입을 해지해야 할 사람에게까지도 일반인과 똑같이 적용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규명과 함께 시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지난 4일, 입대를 앞 둔 전모(20·경기 구리시 인창동)군은 휴대전화 관계로 한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았다.
당시 전군은 자신이 사용하는 번호를 전역 후에도 계속 사용키 위해 장기 정지를 하기 위했던 것.
그 자리에서 전군은 담당 직원으로부터 답변을 듣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직원은 번호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장기 정지(군 입영 사실 확인서 등 관계서류를 제출)를 요청하면 그 다음달부터 2년 동안 1달에 3850원씩 부과되고 만약 번호가 필요치 않아 가입을 해지할 경우 재가입할 때나 신규 가입할 때도 5만5000원을 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직원의 말대로라면 전군이 사용하던 번호를 전역 후에도 계속 사용키 위해선 24개월 동안 불입해야 할 금액은 9만2400원으로 결국 SK텔레콤은 가입 번호 유지를 빌미로 재가입비(사용하던 번호 부여 받지 못함) 보다도 엄청난 이득을 취하는 셈이다.
이와 반면 동종 업계에서 장기 정지할 경우 3년 기한으로 한달마다 LG텔레콤은 4400원, KTF는 3500원이 부과되며 재가입하면 가입비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사용하던 번호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군의 보호자는 “아들의 설명이 하도 황당무계해 SK텔레콤 본사는 물론 타 동종업계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신성한 국방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입대를 앞 둔 사람들에게까지 횡포를 자행하는 SK텔레콤을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와 관계부처는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K텔레콤의 홍보팀 최영훈씨는 “타 동종 업체와 차별화하는 이유는 유효경쟁정책의 차원에서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남양주·구리=김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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