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단련장 ‘軍훈련장’ 방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4 1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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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기업연수원 자연환경 훼손 시설물 불법설치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D그룹 연수원에서 자연환경을 무시하고 인근 임야를 불법훼손 마치 ‘군사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야외체력 단련장들을 곳곳에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광주시(시장 김용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척면 노곡리 D그룹 종합연수원 인근 산 21의5번지 일원에는 지난해 5월경부터 연수원측에서 사원 야외 훈련장을 만들기 위해 임야 수천여 평방미터를 무단 훼손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 훈련장에는 훈련생들의 이동코스를 비롯 통나무계단을 시작으로 A코스 길이 1700여m 내에 사격 연습장을 비롯 타잔나무타기, 등판오르기, 통나무파도타기 등과 B코스 300여m에는 그물망오르기와 장애물넘기, 로프 타고 오르내리기 등 모두 16여종의 시설구조물들이 임야내 불법으로 설치 이용되고 있는 실정.

더욱이 이곳 시설물 주위는 물론 이동코스주변에는 연수훈련생들에 의해 임목과 임야가 크게 훼손돼 가고 있다.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 김모(49)씨 등 주민들은 기업 연수원에서 사원 교육을 위해 임야를 무단훼손 각종 체력단력장을 설치한 것에 대해 “원주민들이 행정 사항을 조금만 위반해도 즉시 행정조치 하면서 이런 대기업의 불법은 1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D그룹연수원 책임자는 “행정업무를 잘 몰라 이렇게 됐다”며 “잘 선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산업과 한 관계자는 “나무가꾸기 사업 등이 바빠서 단속현장에 못 가고 연수원측에 현황측량 도면만 시청에 제출해 달라고 했다”는 등의 이유로 연수원측의 편의를 제공해 주는 인상을 주고 있다.

/광주=김한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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