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교통단속’ 사고 부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3 1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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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署 시민들 안전 뒷전… 범칙금 거둬들이기에 혈안 경기도 광명경찰서(서장 김석암)가 교통 단속을 하면서 계도보다 단속위주로 은폐단속을 일삼고 있는가 하면 버스정류장에 경찰차량을 불법주차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시민들에 따르면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할 경찰차량이 버스정류장에 장시간 불법주차를 해놓고 과속차량 단속을 하고 있다.

또 이동 과속차량 단속카메라를 운전자 시야가 가려진 가로 숲 속에서 은폐단속을 일삼고 있는가 하면 계도보다 단속위주의 함정 단속을 일삼고 있어 운전자들로부터 비난의 소리가 높게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또 단속 안내표지 판도 없이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하고 있어 갑자기 운전자들이 이를 발견하고 속력을 줄이는 등 대형안전사고 위험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단속은 철산동-소하동 방향으로 안양천인근 일직선도로인데다 각종 차량들이 비교적 속력을 내는 도로여서 더욱 사고 위험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오후 3시께 운전자 김모(46·광명시 철산동)씨는 “철산지하차도를 지나는 순간 안양천 뚝에서 속도계로 은폐 단속하는 경찰관을 발견하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량에 받쳐 대형사고 위기를 모면했다”며 “위반차량을 단속하려다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운전자 이모(42·광명시 광명동)씨는 “도로교통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범칙금 거둬들이기에만 혈안이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한 관계자는 “은폐단속을 한다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계도위주의 단속을 하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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