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병역비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2 1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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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의병비리’… 軍병원장 출신 장성 수사 현역 장성이 군 브로커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고 현역 사병을 병원에 입원시켜 군 복무 편의를 봐준 의혹이 제기돼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장성은 또 군검찰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의병전역을 시켜준 사람도 한 명있다”고 진술, 단순히 군복무 편의를 봐준 것에 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현역 군인을 군통합병원에 입원시켜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역 장성 A씨를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또 A씨 등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병원입실 청탁을 알선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알선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5월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고향 선배인 박모씨로부터 전방부대에서 근무중인 박씨 아들의 군복무 편의 제공에 대한 요청을 받고 400여만원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의 한 일식집에서 당시 군 병원장으로 근무중인 고교 동창 A씨에게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100만원을 주며 군병원 입실 청탁을 알선했다.

박씨의 아들은 이후 군병원에서 특별한 질병없이 5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은뒤 부대로 복귀했다. 또다른 청탁자 최모(54)씨의 아들도 5개월간 부산통합병원에 입원한 뒤 만기제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방부대에서 복무중인 박씨의 아들이 휴가를 나온 후 군생활이 힘들다며 아버지에게 이야기했고 이후 최씨의 알선을 통해 복귀 후 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씨의 아들은 군 생활 중 힘든 이등병, 일병 생활을 병원에서 지내고 나오면 선임병이 되기 때문에 힘든 기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싶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군복무 편의는 단순히 병원 입실에 그치지 않고 의병전역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군검찰 조사에서 A씨가 `의병전역을 시켜준 사람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 신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군 검찰도 그 정도 지위라면 허위진단서를 작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의병전역이 일반 병역비리보다 훨씬 쉽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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