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또 자질론 구설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2 18: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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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의회 수백억사업 구정 뒷전… 노점상 단속등만 열올려 인천시 계양구의회가 제90회 정기회 2004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및 마무리 보고회에서 의원들의 권익이나 단순 민원에 치우친 질문만 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근시안적인 처사로 일관한 것이 아니냐며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90회 정기회 2004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및 마무리 보고회에서 구정의 중요사안은 뒷전인 채 자신들의 권익이나 단순 주민 민원에 치우친 질문에만 급급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계산동 복계천 유료주차장에 의원들의 차량 주차시 주차비 징수를 문제삼는가 하면 일부 직원의 공금 횡령과 관련해, 재발방지 차원에서 수사과정과 징계 수위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일부 의원이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진사퇴와 징계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않는 모습과는 대조를 보여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더욱이 대부분 의원들의 질문이 수십,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에는 아무런 이의 제기를 못하면서 노점상 단속이나, 주차비 징수, 직원 징계 문제 등 일회성 질문이 그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 의원은 회기동안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잠깐 얼굴만 비치고 퇴장하는 등 “회비챙기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등 또 다시 의원들의 자질론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47·용종동)씨는 “자신들의 주차비 징수나 문제삼는 의원들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보다 성실한 자세로 의회 본연의 기능을 살려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대변자로서의 역량을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국 실정법 위반 의원들의 자진사퇴와 해외연수 강행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구의회가 본연의 임무는 뒷전인 채 주차비 면제나 운운하며 자신들의 혜택 챙기기에만 급급한 구태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편, 제90회 임시회는 곧 있을 계양민중연대의 주민 서명운동 등에도 적지 않은 작용을 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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