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시 임대주택 건설사업“주민의견 수렴없이 일방추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1 18:57: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단체, 자치단체장에 공식입장 표명 촉구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민임대주택 건설계획과 관련, 경기도 안양·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이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양지역시민연대와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건교부가 해당 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의견수렴 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임대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이 사업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장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안양지역시민연대는 “건교부가 천혜의 자연조건을 구비한 관악산 자락 관양지구(관양·부림·간촌마을) 18만5000평에 3500가구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양시는 가용토지 부족, 인덕원 일대 교통난 가중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취하면서도 건교부의 눈치만 살핀 채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건교부가 임대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해제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는 관양지구 개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도 이날 “정부는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명목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동의조차 없이 택지개발을 할
수 있도록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조치법’을 만들어 군포시 당동에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포화진단을 받은 수도권
에 또다시 대규모 임대주택을 건설하려는 것은 인구과밀을 부추기고 지방을 더욱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군포시는 정부의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동조하는 등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시장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