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노조측은 지난 21일 단체협상을 요구하는 규탄 시위를 벌인뒤 25일부터 청장실 앞에서 구청장 출근저지를 위한 연좌 농성을 벌여왔다.
이에 구청측은 모 간부를 통해 28일 노조와의 면담을 요구, 뇌출혈로 쓰러진 이민형지부장 대신 수석지부장과 사무국장에게 “단체협약 체결을 전제로 2일이나 3일 중 자신의 일정을 고려해 단체교섭에 응하겠으며 이를 다음날인 29일 오전 조합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하겠다”는 뜻을 비췄다는 것.
반면 박청장은 29일 노조측의 이러한 주장에 “일체의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고 자신의 집무실 진입을 위해 간부 공무원과 청원경찰을 대동해 진입을 시도해 노조측과 마찰을 빚었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단체협약 당시 공무원노조측이 단체협상 대상임을 인정하는 서명까지 하고서도 단체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처사는 700조합원뿐만 아니라 56만 구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즉각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청측의 한 관계자는 “ 지난 10월 이미 모 구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이 상급기관으로부터 위법이라는 판단이 내려진 상황에서 노조측의 주장을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고 해명하고 “노조측의 주장을 수용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라며 강경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결국 구와 노조측이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단체교섭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측이 1일 청장실 점거와 찬막 농성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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