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결과 그동안 단속이 어려웠던 일부 불법 고액과외가 세간의 명성과 달리 매우 부실한 내용으로 드러나 막대한 사교육비 지출을 요구하는 불법과외에 대한 규제가 얼마나 허술한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고졸검정고시 출신이 명문대생으로 = 경찰에 입건된 A 강사는 PC방에서 컴퓨터로 졸업장 양식을 본뜬 허위 증명서를 만들고 미리 파 놓은 학교장 명의 직인을 찍어 과외알선 사이트에 제출했다.
까다로운 학부모들의 `학력조회 문의’를 받은 사이트측도 스스로 허위 이력서를 만들어 학부모에게 보여줄 것을 강사들에게 교육시켰다.
최종학력이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한 B 강사는 명문 Y대 출신으로 학력을 속여 2년 가까이 과외를 해 7000여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린 뒤 `독립’해 과외교습소까지 차리고 과외알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혹술’에 넘어간 한 학부모는 1과목 당 150만원씩 4과목 수강을 사이트에 의뢰, 매월 600만원씩의 고액 과외비를 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문제는 몰라도 돼” = 학력을 속인 과외교사들은 수업 중 학생이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를 물어 오면 “이런 문제는 시험에 전혀 안나온다”고 임기응변식으로 넘기고 다음번 수업 때 미리 준비한 답을 넌지시 말해 주기도 했다.
일부 강사들은 학생에게는 공책 등 선물을, 학부모에게는 수시로 상담을 해 주었고 시험 기간에는 과외시간을 늘리는 등 나름의 성의를 보이며 `환심’을 사려고 했지만 실제 학생들의 성적은 오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터넷사이트 운영자 알선료 `착취’ = 과외알선 사이트 운영자는 강사의 첫달 과외비를 수수료 명목으로 전액 챙겨갔고 다음달부터는 매월 30% 이상의 알선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등 `착취’ 수준으로 소개비 수익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일부 강사들은 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학생에게 “친구를 데려 오면 수강료를 깎아 주겠다”고 말하는 등 과외 학생 수를 늘려 무겁기만 한 수수료 부담을 덜어내려고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규제대책 미비… 사교육 폐해 `둔감’ = 경찰 관계자는 “처음 사건을 수사하면서 교육당국에 과외 알선사이트의 처벌법규를 물었더니 `그런 건 사건도 되지 않는다’는 무관심한 답변을 들었다”며 “당국에서 실시하는 고액 과외 규제수단은 신고보상 제도 정도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으로도 강사의 학력을 속인 미신고 고액과외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며 “처벌규정이나 감독관청의 관심미비가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외를 시킨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수사진이 피해자 조사를 의뢰하자 “내 돈 가지고 내 자식 가르치는데 뭐가 문제냐”며 출석을 거부해 고액과외를 입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9~11일 '합천황토한우축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5/p1160271529029737_683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가을 4色 여행명소’ 추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1/p1160279019539908_358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오는 3~5일 ‘강남페스티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30/p1160278342948152_58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