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뿐인 위원회’40여개 난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26 1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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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區 단 한차례 회의 열리지 않은 곳도 있어 인천시 계양구가 26일 각 실·과·소의 2004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 및 마무리 계획 보고를 받는 제90회 계양구의회 임시회 첫날부터 관련 부서가 해당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답변을 미루는가 하면 부구청장은 아예 보고조차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구가 각종 위원회를 지나치게 방만한 운영으로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지 않은 명판뿐인 위원회가 있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혁상 계양구의회 의장은 “박희룡 구청장이 지역개발이나 주민의 현안 사업인 시설 작업은 안중에도 없이 얼굴 알리기 행사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며 집행부의 불성실한 업무보고를 질타했다.

김석현 (효성2동)의원은 기획감사실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구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는 이름뿐인 위원회를 마구잡이로 설립해 무려 40여개의 위원회가 난립, 운영 중에 있어 효율적 운영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위원회 위원들도 중복 가입된 사람이 많다”며 인터넷 등을 통한 공개 모집안을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문화공보실이 지난 9월 실시한 임학 공원 등 3개 공원의 개·보수공사와 관련, 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관련 부서들간의 업무협조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사업 기간이 길어지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질타한 뒤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이용휘 (계산3동)의원은 구가 실시한 6개동 감사에서 드러난 비리와 관련, 징계 대상이 되고 있는 직원들의 징계사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건희 부구청장은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않은 채 이름만 걸린 위원회는 검토를 해보겠지만 위원회의 의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보다 조화로운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각 부처별 업무 협조 미비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바 없지만 사실 확인을 거쳐 즉각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창대 기획감사실장은 “동사무소 감사 결과 3명의 직원이 회계와 의료보험 등과 관련해 비리사실이 드러났다”며 “징계사유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조동수 (작전2동)의원이 “시설관리공단이 공금유용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3개월 전부터 주차장을 유료화한 것에 대해 감독을 실시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단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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