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표적인 곳이 PC방으로 인터넷 게임방으로 운영되면서 단순 오락을 넘어서 손쉽게 성인전용 음란사이트를 접속,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 네티즌들에 따르면 의정부시 일부 PC방의 경우 라면 등 음식물을 판매하면서 경쟁적으로 청소년들을 시간 외(오후 10시∼오전 9시)에 출입시키는 것은 물론 24시간 내내 계속 게임을 하게 하는 등 청소년 탈선을 조장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PC방 인터넷 게임 남·여 이용자 가운데는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이 많아 비흡연자의 간접 흡연 피해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PC방이 거의 24시간 영업을 하는 데다 전화방이나 비디오방처럼 1인실을 갖추고 조명을 어둡게 한 PC방도 늘어 청소년들이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음란사이트나 폭력성 게임에 접속하거나 불건전한 채팅을 하는 일도 많다.
의정부 K중학교 3학년생인 이모(15)군은 “집에도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만 부모님의 감시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게임방에가 음란사이트에 접속, 밤을 새워 사진을 보는 친구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학교 다니는 박모(16)군도 “부모님께는 독서실에 간다고 했다”면서 “친구들 사이에 인터넷 게임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PC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크래프트’와 ‘워 크레레프트’라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의해 18세 이상만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초등학생도 마음대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이모(37·여·의정부시 호원동 H아파트)씨는 “일선 학교 안에 PC 인터넷방 등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 및 유흥가 밀집지역을 나도는 학생들의 발길을 학교로 끌어 들여야 한다”며 “시내 곳곳에 있는 비디오·도서 대여점들이 음란 및 성인비디오와 잡지들을 10대 청소년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해 놓고 있어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비디오와·도서 대여점들은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낯뜨거운 음란성 내용이 담긴 홍보 포스터를 버젓이 유리창과 벽에 붙여 놓아 관계 당국의 지도 단속과 함께 업주들의 자발적인 자정노력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청소년 육성회 의정부지회 윤이근(47) 부지회장은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외국의 비디오 및 도서 대여점의 경우 음란물 등은 성인만 들어 갈 수 있는 별도의 방에 보관, 청소년들이 드나들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최소한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 보다 높은 장소에 음란성 서적과 비디오를 배치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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