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강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25 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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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집단반발 확산 <속보>인천시 계양구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자질문제로 주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달 1일부터 4박5일간 해외견수를 강행하려하자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여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부도덕한 구의원 윤혁상 지경주 퇴출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던 구의원들이 하반기 들어 5일간의 임시회 후 구민혈세 18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해외여행을 규탄한다”며 “구민혈세를 낭비하는 해외연수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측은 또 “의원 4명의 발의만 있으면 징계위를 열어 문제 의원들의 징계여부를 검토할 수 있음에도 집안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눈치만 보는 구의원들은 자정결의에 대한 일말의 의지도 없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특히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의 관계자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함에도 일부 의원들의 자질문제로 주민들부터 비난을 사는 것도 모자라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행하려는 처사는 주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가당착에 빠진 의원들은 즉각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조속히 징계위원회를 열어 의원 본연의 모습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계양구의회 모의원은 “이미 주민들과 공약사항에서 약속했듯이 해외연수는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11명 의원 중 절반가량의 의원들도 불참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해외연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구의회측은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무조건적으로만 반대하지 말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것만으로 의원들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예정된 일정대로 연수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공대위측은 “구의회가 연수를 강행할 경우 오는 29일까지 날마다 구의회 앞에서 피켓선전전과 의회방청운동을 진행해 구민들의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며 “구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실력행사로 해외연수 계획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대 구의회에서 추진하던 지난 2번의 해외연수는 주민들과 각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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