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가는 개점휴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24 18:51: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침묵시위중 골목 입구에 전경들 배치 23일 경찰의 성매매 특별단속 기간 종료와 함께 미아리 집창촌이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서울 용산역 일대 집창촌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10시 서울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에서는 전날에 이어 많은 업소가 불을 밝히고 여성들도 유니폼을 입은 채 영업을 재개했으나 경찰이 골목 입구마다 전경을 배치하고 단속에 나서 손님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같은 시각 용산역 부근 집창촌에서도 대부분의 업소가 불을 밝혔으나 손님은 받지 않고 업소마다 성매매 여성들이 한 두 명씩 자리에 나와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곳의 성매매 여성 60여 명은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이날부터 3일 간 오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며 업소마다 “우리는 생계를 위해 일할 뿐 감금이나 갈취가 없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부착했다.

23일 자정을 기해 미아리 집창촌이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용산도 3일 간 시위를 벌인 뒤 영업을 재개키로 했으며 청량리 역 부근 속칭 `청량리588’ 집창촌도 오는 25일부터 영업을 재개키로 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