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과 16일 수원지역 공용주차장 운영실태를 긴급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시설물은 먼지와 거미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으며 파손된 위생 시설과 굳게 잠긴 비상문, 심한 악취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인계주차장은 배수로가 아예 쓰레기로 막혀 있었으며 철 지난 대형선풍기가 비상계단을 가로막고 있었다.
게다가 비상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흉물스러움을 더했으며 소변이 말라붙어 색상이 변해버린 변기는 이용객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었다.
권선공용주차장 역시 비상문이 굳게 잠겨 있어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으며 화장실은 세면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고 주변은 쓰레기가 뒤범벅 돼 위생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영통주차장도 화장실 벽이 먼지로 찌들어 있었으며 비상문도 굳게 닫혀 있어 시민들을 위한 공공 시설로의 제대로 된 모습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박모(47·회사원·수원시 인계동)씨는 “공영 주차장에 정기주차를 하고 있지만 올 여름에는 악취가 너무 심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다”며 “실내주차장에 비상구가 막혀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담당자는 “차량 입구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용주차장 관리는 사무실직원 4명과 각 주차관리원이 교대로 하고 있어 관리가 힘든 실정이지만 시의회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청소 위탁업체를 선정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00년 6월1일부로 공영주차장을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뒤 정기 점검을 2년에 1회 실시하고 있으며 담당 부서인 교통행정과는 1년에 2회 점검을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공영주차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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